제주도 서부여행 6월의 카멜리아힐(feat 예쁜 수국)

제주도 서부여행 6월의 카멜리아힐(feat 예쁜 수국)

2020년 1월에는 날씨가 미쳤다. 조선에서 1월이라면 분명 겨울 중 제일 추울 때인데, 제주도는 꽃이 필정도로 겨울치고 따뜻한 날이라 이상기후라며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으나 내가 바로 그 이상기후 일 때 제주도를 다녀왔다. 동백꽃은 11월 말 정도부터 피기 시작해 2월3월이면 만개를 한다고 합니다. 내가 제주도를 간 1월 초에는 날이 워낙 따뜻해서 인지 만개를 한 동백꽃 명소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워낙 꽃에 관심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빨갛게 만개한 동백꽃은 너무 신기하고 예뻤다.

물론 어느 곳곳에서 다.

카멜리아 힐 관람팁

입구에 카멜리아힐 지도가 있는데, 지도를 잘 봐두는 게 좋습니다. 왜냐면 카멜리아힐 내부길이 일방향이라서 왔던 길을 되돌아갈 경우 밖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입구와 출구가 나눠져 있어서 입구 쪽으로 가면 다시 출구 쪽으로 길을 틀어야 합니다. 왜 입구와 출구를 나눠놨을까? 또, 길이 중간에 막힌 부분이 많아서 길을 잘못 들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합니다. 패키지 일정 상, 카멜리아힐에서는 머물 시간을 한 시간을 줬다.

꽃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고, 기념품샵을 구경하는데 길까지 헤매면 좀 늦을 수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되는 바람에 카멜리아힐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버스를 탔다. 카멜리아힐은 규모가 큰 수목원은 아니라서 지도 없이 그냥 되는대로 걸어도 쉽게 구경할 수 있지만, 패키지여행 특성상 적절한 시간 안배를 위해서 지도를 검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카멜리아 힐 대온실, 소온실

카멜리아힐에서 무조건적으로 구경해야 곳이 있다면 바로 온실입니다. 그냥 발길이 닿는 대로 걸어도 온실을 쉽게 찾을 있습니다. 소온실과 대온실이 있는데, 소온실에 들어가면 꽃향기가 훅 풍긴다. 온실을 많이 가봤지만, 입구에서부터 즐거운 꽃향기가 풍기는 온실은 처음이었다. 대온실은 카페공간인데, 시간적 여유가 허락된다면 꽃으로 둘러싸인 대온실에서 한잔의 커피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대온실이 온실보다는 카페로 여겨져서 나는 소온실이 더 기억에 남는다.

대온실 안에 있는 카페 말고도, 출구 근처에 카페와 기프트샵이 있습니다. 꽃과 나무들 사이에서 앉아서 쉬고 그늘 아래 천천히 여유를 부리며 걷는다면 한 시간은 짧고, 두 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다.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을 간다면 한 시간 반 두 시간이면 카멜리아힐을 즐기는데 적당해 보입니다.

동백 포레스트

이곳 동백 포레스트는 정말 신기하게도 동백나무만 잔뜩 심어져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면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사실 들어가면 구경온 관광객들이 많아 그 사람들과 사진을 같이 찍는다고 보시면 되고. 들어가면 동백나무뿐이라 나는 입장료를 따로 내지 않고 바깥에서 구경을 했다. 신기한 건 바깥이 돌담이 쳐져있어 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거 또한 날씨가 미쳤다고 하지 않았었나? 한국의 1월 제주도 날씨는 최대 20도 이상까지 올랐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한 겨울에 입은 옷 치고 많이 얇다. 당연히 추울까 봐 패딩을 챙겨 왔지만 차에 고이 모셔두고 편한 몸으로 다녔다.

동백꽃을 영어로 하면? 카멜리아

카멜리아 힐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입니다. 제주도 관광지들은 보통 입장료가 꽤 비싸고 생각보다. 볼 것이 없어 실망한 적이 많은데 카멜리아 힐은 볼 것과 입장료가 딱 적당하다고 생각된 곳이기도 합니다. 성인 10,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 경로군인 8,000원 장애인보훈대상 및 4.3 유족 7,000원 으로 일반 성인 금액과 어린이 금액이 크게 차이가 나질 않았습니다.

오픈시간은 동일하지만 해가 길어지는 하절기와 해가 짧아지는 동절기와는 마감시간이 약간 달라진다. 분명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용인은 추워서 나무들이 앙상했는데, 카멜리아힐은 달랐다. 내가 카멜리아 힐을 갔을 때는 만개한 동백꽃 보다. 만개하기 전 동백꽃이 더 많긴 했지만 주변이 앙상한 나무가 아닌 초록초록했다.

자주 묻는 질문